아동친화적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본 도시 스케일의 유토피아·디스토피아에 관한 소고: 케빈 린치(Kevin Lynch)와 렘 콜하스(Rem Koolhaas)의 이론 비교를 중심으로
영문
Utopian and Dystopian Dimensions of Urban Scale in Child-Friendly Public Design: A Comparative Study of Kevin Lynch and Rem Koolhaas
저자
김연주
첨부파일
초록
본 연구는 케빈 린치(Kevin Lynch)와 렘 콜하스(Rem Koolhaas)의 도시 이론을 아동친화적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비교·분석하였다. 두 이론이 제시하는 도시 스케일의 잠재적 가능성과 구조적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린치의 도시 이미지 이론은 명확한 가독성과 예측 가능한 공간 구조를 중요시하며 이는 아동이 도시를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이 이론은 아동의 연령별 인지 발달 수준을 포괄적으로 고려하기 어렵고, 도시 구조를 아동 스케일에 맞춰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책적·설계적 제약이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콜하스의 이론은 비결정적 공간과 높은 유연성에 기반하여 아동의 자발적 탐색과 창의적 놀이 행위를 유도하며 거대한 스케일과 여백의 존재는 아동이 공간을 능동적으로 전유할 수 있는 잠재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비구조적·개방적 환경은 아동에게 정보 과잉, 감각적 혼란을 유발하여 방향성 상실이나 심리적 불안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음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실효성 있는 아동친화적 도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두 이론에 대한 무비판적 결합이나 단선적 차용이 아닌 린치가 강조한 공간적 안정성 및 명료성과 콜하스가 제시한 유연성 및 비결정성을 상호 보완적으로 조정하는 전략적 통합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 스케일의 다층적 재조정, 아동 참여 기반의 설계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다. 나아가 아동 발달 단계를 고려한 지침의 마련 등 제도적·정책적 기반 구축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